두산에너빌리티·LS ELECTRIC 등 포함
연초 400억원 수준이었던 ETF 순자산은 지난 26일 기준 1015억원으로 4개월여 만에 600억원 이상 늘었다.
최근 1개월 수익률 32.3%, 6개월 수익률 45.8% 등 우수한 성과와 함께 원자력 투자 테마 열풍으로 연초이후 개인투자자가 176억원을 매수한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에너지안보 대안으로 유럽에서 원자력발전 정책이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0년 만에 원전 정책 대전환의 시작을 알리며 관련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1978년 이후 2기 원전만 신규로 건립할 정도로 보수적이었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 4배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원전 설비와 시공 능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에만 주가가 43% 상승했다.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국내 주요 20개 원자력 발전 관련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으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전력, LS ELECTRIC, 현대건설, HD현대일렉트릭 등이 편입돼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원자력발전과 전력인프라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전력 부족이 열어 준 전세계 '원자력 르네상스'는 국내 원전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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