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7일 기존 105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정기변경을 통해 32종목을 편출하고, 27종목을 신규 편입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9월 지수 발표 당시 '밸류업 공시'를 조기에 실시한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를 구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특별변경으로 밸류업 공시 기업의 추가편입도 실시했다.
단계별 지수 운영방향에 따라 이번 리밸런싱 이후 지수 내 공시기업 비중은 기존 25%에서 61%로 늘어났다.
편출기업은 시장의 우려가 크고, 밸류업 정책의 취지에 반하는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정주주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본업과 관계없는 사업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핵심 사업부문 분할, 불합리한 인수합병 등 일반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기업을 지수에서 편출하며 고려아연과 이수페타시스 모두 지수에서 빠지게 됐다. 두 기업 모두 유증 결정 철회나 변경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새롭게 지수에 포함될 기업은 현재 시장에서 각광받는 산업군의 주요 종목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호황을 보인 방산과 전력인프라 분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S 일렉트릭, 한전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한 대체효과로 정보기술과 헬스케어 섹터의 종목이 각각 6개, 3개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에 파생전략을 가미한 연계지수 개발에 착수했다"며 "하반기 중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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