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은 20일(현지시간) 연례 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25'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10'와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RHEL 10은 관리 용이성과 보안성이 높아졌다. 먼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라이트스피드'가 도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플랫폼 내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황에 맞는 안내와 실행 가능한 권장사항을 제공한다. 수십 년간 축적된 RHEL 관련 지식을 활용해 문제 해결을 돕는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네이티브 접근방식으로서 이미지 모드를 지원한다.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배포·관리를 간소화된 단일 워크플로우로 통합한다. 레드햇 인사이트를 통해서는 RHEL 로드맵과 수명주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RHEL 10은 양자내성암호(PQC)에 대한 연방정보처리표준(FIPS) 컴플라이언스를 통합한 최초의 기업용 리눅스 배포판이 됐다. 양자내성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패키지 및 TLS 인증서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양자내성서명체계가 포함된다.
이날 함께 공개한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생성형AI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한 추론 서버 제품이다. 2023년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시작된 vLLM 커뮤니티 프로젝트와 레드햇 뉴럴매직 기술 통합으로 개발됐다. 모든 클라우드 환경의 AI 가속기에서 모든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테이너화된 독립형 제품이나 RHEL AI 및 오픈시프트의 일부로 제공된다.
레드햇에 따르면 이 개방형 추론 솔루션은 LLM 크기를 축소하고 컴퓨팅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모델 정확도를 유지하거나 잠재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 허깅페이스를 통해 레드햇이 검증·최적화한 AI모델 컬렉션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어 모델 정확도 저하 없이도 효율성을 2~4배 높일 수 있다. 서드파티 지원 정책에 따라 레드햇 외 리눅스나 쿠버네티스 플랫폼에 대한 배포도 가능하다.
맷 힉스 레드햇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 개최된 간담회에서 "플랫폼·인프라 제공업체로서 그동안 리눅스 등으로 안정적 기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다. 나아가 AI 시대에는 어떤 GPU·가속기를 통해서든 원하는 AI모델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개방과 협업을 바탕으로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레드햇의 역할"이라 말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맷 힉스(위쪽 가운데) CEO 등 레드햇 임원들이 21일 열린 글로벌 온라인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팽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