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표에서는 △재건축 중심의 재정비 정책(김상욱 교수, 명지대) △Healthy Building 인증 제도(육종호 교수, 서울과기대) △필로티 구조 1개층 수직증축의 진실(이상현 교수, 단국대)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성 초기 검증과 재정비 정책의 현안(신동우 교수, 아주대 명예교수) 등 리모델링 시장의 다양한 현안과 해결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권주안 전 주택산업연구원장, 홍건호 교수(호서대), 엄기태 팀장(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해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리모델링 조합 운영 혁신이 주목받았다. 발표를 맡은 이제이엠컴퍼니 윤의진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이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조합 운영 시스템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조합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스템인 '우리가'를 소개하며, 전자투표와 전자명부 서비스를 통해 조합원들의 참여율을 대폭 높이고, 사업 의사 결정의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제이엠컴퍼니는 2024년 부동산 부문의 스마트관리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2023년 도시혁신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증특례 인증을 받은 전자투표 시스템과 주택법을 고려한 전자투표 서비스를 통해 리모델링 조합에서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경우 법적 리스크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리모델링 시장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명했다. 더불어, 리모델링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이번 세미나는 리모델링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전문가와 기업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건축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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