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사과(홍로·상품) 중도매가격은 10㎏에 7만7980원으로 작년 대비 4.2% 하락했다. 가격은 다소 내렸지만, '금사과'는 여전하다. 평년과 비교해서는 41.1%가 비싸다. 배(신고·상품) 중도매가격은 15㎏에 6만4760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8.3%, 평년 대비로는 21.0%가 비싸다.
양파(상품) 중도매가격은 15㎏에 1만8160원으로 작년 대비 15.2% 내렸다. 그러나 평년과 비교해서는 2.6% 높다. 감자(상품) 중도매가격은 20㎏에 3만4360원으로 작년 대비 18.5%, 평년 대비 8.0% 내렸다. 밤과 잣, 대추는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배추는 배추(상품) 중도매가격은 10㎏에 2만7820원으로 1년 전보다 94.6%가 비싸다. 평년 대비 64.5% 높은 수준이다. 무(상품) 중도매가격도 20㎏에 2만88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8.6%, 51.0%가 올랐다.
한우와 닭고기 시세는 내렸다. 한우 도매가격은 1㎏당 1만8379원으로 작년 대비 4.5% 떨어졌다. 닭고기 도매가격도 1㎏에 2827원 22.4% 크게 하락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에 7154원으로 작년 대비 7.8% 올랐다. 계란도 한 판에 5427원으로 4.5% 비싼 수준이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 오징어, 멸치가 가격이 올랐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조기(냉동·중급) 소매가격은 한 마리에 1797원으로 작년 대비 33.3%, 평년 대비 33.4%나 올랐다. 오징어(냉동·중) 중도매가격은 1㎏에 1만424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3.4%, 43.2% 급증했다.
마른멸치(대멸) 중도매가격은 1.5㎏에 1만9060원이다. 작년·평년 대비 모두 1.1% 증가했다. 고등어(중품) 중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36.6% 내린 10㎏에 4만1660원이다. 평년 대비 23.0% 내렸다. 명태도 작년·평년 대비 각각 5.7%씩 떨어졌다.
정부는 추석 물가 잡기에 주력한다. 배추·무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을 공급하고 70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도 추진 중이다.
수입과일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당초 9월 말 종료 예정이던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전품목(바나나 등 10종) 연말까지 늘린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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