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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사진에 내얼굴이?…딥페이크로 음란물 만든 중학생,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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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교사 얼굴 사진으로 제작·유포
전국 각지 피해 속출…연예인도 당해
나체사진에 내얼굴이?…딥페이크로 음란물 만든 중학생, 경찰조사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 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제이콥 엘로디(26)가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으로 피해를 봤다. 작년 9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제이콥 엘로디. [연합뉴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연예인을 비롯해 동급생, 학교 교사 등의 얼굴 사진으로 제작된 음란물이 사이버 상에 퍼지는 것이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중학생 A군 등을 조사하고 있다. 2차 가해가 우려돼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A군 등 7명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음란물을 제작·유포했다.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학급단체 사진 등에서 동급생과 교사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사진을 합성·유포했다. 딥페이크 기술로 지인의 얼굴을 떼 내고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에 붙인 것이다.

전북자치도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을 열어 피의자 7명 중 2명에게는 강제 전학을,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출석정지나 봉사활동 등을 조치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음란물을 유포 소식은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경북경찰청에서도 고등학생 2명이 음란물을 제작해 유포했다. 이들은 지난해 경북 고령군 한 중학교에 다니면서 같은 학교 여학생 16명의 얼굴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에 합성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드라마 '유포리아' 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제이콥 엘로디(26)가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으로 피해를 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로디의 이미지가 합성된 딥페이크 동영상은 지난 17일부터 엑스(옛 트위터)에서 확산됐다. 조회수는 3일여만에 300만회를 넘겼다.

엠마왓슨,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동영상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이 합성된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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