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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FOMC `덜 비둘기파적`…9월 인하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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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
해외 IB "FOMC `덜 비둘기파적`…9월 인하 가능성 배제 못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연합뉴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일곱차례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 '기대만큼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내놓은 '6월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평가 및 금융시장 반응'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해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성명서에는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문구가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금리 발표 직전 공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지난달(3.4% 상승)에 비해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모두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p)씩 밑돌았다.

다만 연준이 경제전망에서 인플레이션과 정책금리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기자회견에서 물가 전망과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하면 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 값을 5.1%로 예측했다. 기존 전망(4.6%)보다 0.5%p 상향 조정했다. 당초 하반기 세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을 한 차례 인하로 수정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는 약간 매파적이었다"며 "파월은 CPI 보고서를 신뢰 구축을 향한 진전이라고 설명했지만 여전히 하나의 보고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 위원들이 CPI 데이터 이후 전망치를 변경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일 CPI가 점도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번 경제전망요약(SEP)에는 5월 CPI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현재로서는 데이터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의 9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씨티은행은 "당사는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시장의 약화가 이어지면서 이후 7번의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연속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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