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대표 등 경영진 3인, 자사주 총 1만2100주 장내매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피알은 전거래일 대비 2만8000원(9.59%) 오른 3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13% 상승한 33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김병훈 대표 등 경영진이 자사주 총 1만2100주를 장내매수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김병훈 대표를 포함한 임원 3명이 자사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 대표는 개인 명의로 약 32억원 규모(총 1만1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와 함께 신재하 부사장은 자사주 1000주(약 3억원)를, 정재훈 상무는 100주(약 3000만 원)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에 경영진이 매수한 수량은 총 1만 2100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16%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지분율 확대를 통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여겨진다.
경영진의 책임경영 실천 의지 공표 및 현재 실적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라는 게 에이피알 측 설명이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9억원,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9%, 19.7% 증가한 수치로 6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개인의 의사결정에 따른 것으로, 당사 경영진은 회사의 안정적 실적 발생과 미래가치에 대해 자신을 갖고 있다"며 "향후에도 사업성과와 주주친화적 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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