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4·10 총선 기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사퇴 요구를 했는지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한 적이 있는지, 한 전 위원장과 소원해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위원장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바로 그 문제는 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기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선 "제가 너무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취임 이후부터 개각이라는 것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얘기해왔다"며 "그러나 개각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2년간 정부 출범 이후 장관직 맡은 분들이라든지 이제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더 소통하고 민생문제에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지만 조급하게 바꿀 생각은 없고 대상이 되는 분들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분을 찾아서 인사하겠다"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 입장해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尹대통령 "한동훈 사퇴 요구 오해…정치인 길 잘 걸어나갈 것"](//contents.dt.co.kr/images/202405/2024050902109958038008[1].jpg "[속보] 尹대통령 \"한동훈 사퇴 요구 오해…정치인 길 잘 걸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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