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의 물량 회복세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156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910대) 대비 3.1% 증가했으며, 전월(2만5263대)보다는 14.7% 감소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특정 브랜드 등록의 대폭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 6683대, BMW 5750대, 테슬라 1722대, 볼보 1210대, 렉서스 920대, 토요타 893대, 아우디 770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지난 1월 신형 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했으나 홍해에서 시작된 물류대란으로 인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대한 판매량에 미치지 못한 바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은 대수를 선적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일정량 회복한 추세다. 업계에서는 물량 공급이 완정 정상화되려면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3(1716대)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벤츠 E 300 4MATIC(1681대), BMW 520(976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1만1177대, 가솔린 5536대, 전기 3626대, 디젤 65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65대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