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론·LH 신도시·전력공사 차입금 등 증가로 부채 늘어
임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42만명…신규채용은 2만명
임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42만명…신규채용은 2만명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2024년도 1분기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이번 정기공시(올해 1분기)는 327개 공공기관의 총 정원, 신규채용, 재무정보 등 총 48개 항목 중 31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경영정보를 공시한다.
재무정보, 보수, 에너지·용수·폐기물 사용량 등 결산기준 항목은 2023년말 기준이고, 공시임직원 수, 신규채용 등 적시성 항목은 올해 1분기말 기준이다. 기재부는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자산은 전체 327개 기관 중 은행(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을 제외한 324개 기관을 합친 결과다.
자산은 전년대비 48조3000억원(4.6%) 늘었고, 부채는 38조원(5.7%) 증가했다. 기재부 측은 2022년 86조6000억원(584조3900억원→670조9000억원) 증가했던 부채규모가 2023년 38조원(670조9000억원→709조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고, 부채비율의 전년대비 증가폭도 2022년 23.1%p에서 2023년 5.1%p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작년 평균 보수는 1억8600만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었고 직원 평균보수는 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 늘었다.
2023년도 복리후생비 총액은 8365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1인당 금액은 193만원(전년대비 2.0%)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선택적 복지비(3379억→3461억원, 2.4%)와 의료비·건강검진비(1050억→1094억원, 4.2%) 등이 증가하고, 기념품비(436억→423억원, -2.9%)와 문화여가비(495억→474억원, -4.3%) 등은 감소했다.
작년말 기준 총 정원은 42만1000명으로 2022년에 비해 8000명 줄었다. 이는 2022년말에 수립한 기관별 혁신계획(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 이행에 따른 공공기관 정원조정(약 1만1000명 ↓) 등이 반영된 것이다. 혁신계획상 총 정원감축(1만2000명↓)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반영 중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총 정원은 42만2000명으로 작말 대비 약 1000명 늘었다. 이는 정기 인력증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신규채용은 2022년 대비 약 5000명 감소한 2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공공의료기관 신규채용 규모 감소 등에 따른 결과다. 이 중 사회형평적 채용은 2019년 이후 전반적으로는 확대되는 추세로 청년, 장애인의 공공기관 평균 법적 의무고용비율을 달성했다.
2023년말 기준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전년대비 5.3% 늘었다. 자녀출산·양육 정책의 장려와 지원 확대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전년대비 9.9% 증가하는 등 일·가정 양립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142개 기관(정원 500인 이상) 중 2등급 이상은 35.2%로 전년대비 0.7%p 소폭 상승했고, 4등급 이하 비율은 2.2%p 감소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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