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행 "黃, 이준석 前대표 선출한 전대 관리위원장도 맡아…내가 부위원장으로서 모셨다"
"공정한 전대 관리 가능, 당과 정치 잘 아는, 덕망 있는 분…지난 금요일 부탁해 수락받았다"
원내대표 교체될 5월3일 전 임명절차 마칠 듯
"공정한 전대 관리 가능, 당과 정치 잘 아는, 덕망 있는 분…지난 금요일 부탁해 수락받았다"
원내대표 교체될 5월3일 전 임명절차 마칠 듯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76) 당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며 차기 당대표 경선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차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자에 관해 "5선(15~19대 국회)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셨다.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황우여(왼쪽)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명했다.<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윤 권한대행은 황 지명자가 19대 국회 이후 의정활동, 당무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2021년) 이준석 대표를 선출할 때 전대 관리위원장을 하셨고 당 상임고문으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으신 분이다. 제가 그분이 전대 준비위원장을 할 때 부위원장으로 모셨다"며, 비대위원장직 제안 시점에 대해선 "며칠 전, 금요일쯤 부탁드려서 수락받았다"고 전했다.
이변이 없는 한 비대위원장 인선은 사흘여 뒤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상임전국위를 열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약속드린대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5월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비대위원 임명절차를 끝내면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용산 대통령실에도 사전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은 "(대통령실과) 교감이라기보단 오늘 의총(당선인 총회) 직전에 정무수석에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말씀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관리(실무)형'이 아닌 혁신형 비대위 주장이 총회에서 나왔었는지에 대해선 "총회에선 대부분 빨리 전대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여져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당선인 중 다른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후 19일 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뒤로는 18일 만에 비상지도부 공백을 메웠다. 비대위는 오는 6월말~7월초로 예상되는 전대 준비와 관리 수준에서 약 2개월 운영될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4선 이상, 초선 당선인과 상임고문단 의견을 청취하며 관리형 비대위를 4선 이상 중진에게 맡기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해당되는 19명의 당선인은 물론 불출마·낙선자 중에서도 수락자가 없어 '구인난'을 노출했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차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자에 관해 "5선(15~19대 국회) 의원이기도 하고 당대표를 지내셨다.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황 지명자가 19대 국회 이후 의정활동, 당무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2021년) 이준석 대표를 선출할 때 전대 관리위원장을 하셨고 당 상임고문으로 고문단 회의에 늘 참석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자문도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그는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으신 분이다. 제가 그분이 전대 준비위원장을 할 때 부위원장으로 모셨다"며, 비대위원장직 제안 시점에 대해선 "며칠 전, 금요일쯤 부탁드려서 수락받았다"고 전했다.
이변이 없는 한 비대위원장 인선은 사흘여 뒤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상임전국위를 열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하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의결이 끝나면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약속드린대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5월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 비대위원 임명절차를 끝내면 비대위 구성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은 용산 대통령실에도 사전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은 "(대통령실과) 교감이라기보단 오늘 의총(당선인 총회) 직전에 정무수석에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말씀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관리(실무)형'이 아닌 혁신형 비대위 주장이 총회에서 나왔었는지에 대해선 "총회에선 대부분 빨리 전대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여져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당선인 중 다른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4·10 총선 참패 후 19일 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뒤로는 18일 만에 비상지도부 공백을 메웠다. 비대위는 오는 6월말~7월초로 예상되는 전대 준비와 관리 수준에서 약 2개월 운영될 전망이다.
윤 권한대행은 4선 이상, 초선 당선인과 상임고문단 의견을 청취하며 관리형 비대위를 4선 이상 중진에게 맡기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해당되는 19명의 당선인은 물론 불출마·낙선자 중에서도 수락자가 없어 '구인난'을 노출했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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