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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간 이재명 vs 한동훈…짠듯 똑같은 '떡볶이 먹방'![[김미경의 정치네컷] 시장 간 이재명&한동훈…짠 듯 똑같은 `떡볶이 먹방`](http://contents.dt.co.kr/images/202403/2024030602109958044002[1].jpg "[김미경의 정치네컷] 시장 간 이재명&한동훈…짠 듯 똑같은 `떡볶이 먹방`")
한 위원장은 이날 두번째 총선 격전지 순회지역으로 충북 청주시를 찾아 충청 일정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이다. 한 위원장은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시장을 둘러보며 떡볶이와 호떡 등을 먹고 시민들과 만나 셀카를 찍으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선거(행보)를 충청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충청이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갖고 깨뜨려보는 인식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딱 그 마음으로,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하겠다는 마음으로 충청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순진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여소야대 국회 국면을 짚으면서 국민의힘을 '소수당'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소수당이고 국회에서 이 대표 같은 분들에게 밀리고 있지만, 우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여당"이라며 "우리가 하는 정책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전기요금을 예로 들면서 "지금 전기세가 계속 올라가지 않나. 전기는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나눠져 있는데 상업용 요금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기를 공급하는 체계를 산업용, 공업용에 필적하는 수준의 상업용을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청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너무 바빠서 어머니하고 자주 통화를 못하는데, 아침에 청주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오래 됐는데 기억이 난 듯 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의 공천이 '감동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는 "민주당은 공천할 때 치고 박고 전투를 하고 있다"며 "조용해서 감동이 없다고 하는데 조용한 게 감동인다. 조용한 (공천) 과정이 모든 분들의 감동적인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 위원장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공천 갈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민주당 공천 평가에서 윤리점수 0점을 받은 것을 두고 "김영주가 0점이면 혹시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 쯤 되느냐"며 "아첨할 사람만 꽂아넣는 것, 이것은 새 물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구정물을 집어넣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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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앞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은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하기를 바라지 않느냐. 그래서 혁신 공천을 원하지 않느냐. 많은 기회를 누린 소위 다선 중진들이 2선으로 후퇴하고, 그 자리를 젊고 유능한 사람이 차지하길 바라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도입했다. 그 이전 선거에서도 적용됐던 공천규칙이다. 누가 마음대로 함부로 장난칠 수 없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비리가 문제가 됐기에 소명을 요구했고,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서 절대평가로 50점을 감점했다. 누가 일부러 0점 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여당과 일부 언론이 야합해 이게 마치 주관적인 평가를 하고, 특정인을 겨냥해서 마치 부당한 평가를 한 것처럼 만들고 있다, 김영주 의원이 저하고 무슨 억하심정이 있겠느냐"며 "지금 사천을 했느니 무슨 측근을 공천했느니 하는데, 제 측근 중에 공천 받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영등포갑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이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 것에 "민주당이 (채현일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순회 민생토론회를 두고 "불법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는 대통령부터 집권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일부 언론들까지 협잡을 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소에 하던 일도 자중해야하거늘, 평소에 하지 않던 온갖 간담회 명목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없는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아울러 "(토론회) 내용도 보면 무려 800~900조원에 이르는 허무맹랑한 예산이 투입되는 약속들"이라며 "과연 이 선거가 끝난 후에 그 약속을 지키겠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민주당은 이것이 정치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관권선거 행위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17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앞서 부산과 대전, 울산, 경남 창원 등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지역을 순회하면서 연중 행사 격으로 민생토론회를 이어간다는 게 대통령실의 방침이다.
이 대표 등 야당이 민생토론회를 선거용이라고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지역 현안 관련일뿐 선거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 방문은 해당 지역의 현안 관련"이라며 "(현안과 관련한) 상징적인 지역을 방문해 정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이 경기도 일산에서 부동산과 재건축·재개발 관련 민생토론회를 연 것은 일산이 신도시 1기로 매우 노후화했음에도 기존 규제로 인해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광명에서 청년정책 토론회를 한 것은 광명에 거대한 게임 관련시설이 있어서 청년들이 많이 사용한다"며 "그런 의미를 가진 곳을 찾아 토론회를 연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경기남부 거점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개혁 토론회를 했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가 있는 울산에서 토지이용 관련 규제 완화 토론회를 했다.
관계자는 "매우 오래동안 문제가 있는 지역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관점으로 (토론회)를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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