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국가대표는 5일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국가대표는 현재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산하 전문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4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장애인이 된 김 전 국가대표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정립회관 체육 프로그램에서 사격과 인연을 맺고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다.
1992 바르셀로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두각을 보였고, 1996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얻었다. 이후 2000 시드니 패럴림픽(금2), 2004 아테네 패럴림픽(은1), 2008 베이징 패럴림픽(은1) 등 패럴림픽에 5회 참가해 3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얻어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국위선양을 했다. 김 전 국가대표가 목에 건 메달 수는 우리나라 사격 선수 중에서도 최고다. 또한 체육훈장 청룡장, 체육훈장 맹호장, 체육훈장 거상장, 제49회 대한민국체육상 극복상을 받았고, 대통령 표창장도 1999년, 2001년, 2003년 3차례나 받았다.
김 전 국가대표는 장애인 선수들의 체육환경을 개선하는데도 여러 역할을 했다. 금메달을 3개나 땄던 2006년 콸라룸푸르아시안게임 대회기간 중 APC(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회 선수대표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기간 중 열린 현장 투표에서 67.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선수 출신 집행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국내 선수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KPC(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부위원장에 임명됐고, 장애인스포츠계 당사자인 선수출신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선수인권을 보호하는 많은 활동을 해 행정가로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IPC사격국제심판 자격증 취득, ISSF국제사격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2022년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에 사격국제심판으로 활동했고, 장애인스포츠지도자 자격증과 방송해설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또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위 부위원장으로서 전국장애인체전 선수선발 지원, 우수선수 육성 등 업무를 심의하고 있다.
김 전 국가대표는 "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로 국민적 사랑을 많이 받아온 만큼 이번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서 장애인체육의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총선 도전 이유를 밝혔다. 김 전 국가대표는 이어 "올해 파리 패럴림픽을 앞둔 시점에 한없이 소중한 보석 같은 선수들의 활약상과 감동이 국민과 함께하는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장애인체육의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하게 되면 저는 장애로 인한 재활단계별 맞춤형 체육체험 프로그램 육성 산업, 생활체육의 정책으로 1인 1체육의 서비스지원 시스템 정착과 참여율 확대를 위한 시설 및 체육환경 개선 마련, 전문체육의 선수·지도자 인권강화 법안 추진, 장애인 고용안정화 정책 등 선수 은퇴이후 인재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양성 등 사회 일원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정책지원과 법안 발의 중점으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하는 사회통합형 스포츠 환경을 구축해 제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룰 것"이라며 "국민이 꿈꾸는 대로 미래가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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