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조국에 대한 수사도 즉각 재개돼야"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 질서를 짓밟은 정치 테러의 진실이 일부나마 이제야 겨우 밝혀졌다"며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가 주도한 악질적 범죄이자 대통령 친구 당선을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마치 조직폭력배처럼 자행한 노골적인 선거 공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사람이 먼저라면서 인권을 주장했던 최고 권력자 집단이 국가 권력의 남용으로 한 개인을 처참히 뭉개고 유권자인 국민 주권 행사를 농락했다"며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에서 민주주의 독버섯을 배양했던 위선적 권력자 집단의 가증스러운 짓에 대한 처벌치고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정권은 보복성 인사로 수사 라인을 와해시키고 친문의 정치 검찰은 기소마저도 뭉개려 했다"며 "어제 울산시장 선거 공작에 대한 1심 선고는 진정한 정의의 실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 진행 도중 가담 혐의로 조사받던 청와대 근무 공무원이 목숨을 끊은 사건을 언급하며 "이것은 배후 몸통이 단순 일개 비서관 수준이 아니라 당시 최고 권력자였다는 진실을 시사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가 남아 있을 문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해야 마땅하다"며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배후에는 자신의 30년 지기를 당선시키는 게 평생 소원이라고 하던 문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게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라며 "천인공노할 짓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도록 모든 가담자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내려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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