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30일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는 무능함의 극치이자 심각한 외교참사"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국익을 최우선으로 중국·러시아와 미국·유럽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다양한 외교채널을 가동하는 수많은 나라들과 달리, 나홀로 '탈중국'을 선언하며 거칠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외교 갈등을 부추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를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자유민주주의 세력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이분법적 잣대로 나눠 이념전쟁, 진영외교를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와 언론의 말만 믿고 박빙의 승부와 막판 뒤집기로 부산이 선정되길 기대했지만, 터무니없는 결과에 당혹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한 결과가 119 : 29, 4배 차이라면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함을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출한 예산이 무려 5744억 원"이라며 "민생예산과 지역예산이 삭감된 조건에서 더욱 안타깝고 분노스럽다"고 했다.
강 의원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며 "임기 1년 6개월 동안 수많은 억울한 죽음과 외교참사, 민생참사, 인사참사에도 굴하지 않더니,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참에 근본적으로 국정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내려놓을 건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 '자고 나니 후진국이 됐다'는 국민들의 자조섞인 목소리를 귀담아듣길 바란다"고 충고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강성희 진보당 의원<연합뉴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한 뒤 "국익을 최우선으로 중국·러시아와 미국·유럽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다양한 외교채널을 가동하는 수많은 나라들과 달리, 나홀로 '탈중국'을 선언하며 거칠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외교 갈등을 부추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를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자유민주주의 세력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이분법적 잣대로 나눠 이념전쟁, 진영외교를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국민들은 정부와 언론의 말만 믿고 박빙의 승부와 막판 뒤집기로 부산이 선정되길 기대했지만, 터무니없는 결과에 당혹감을 넘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외교력과 정보력을 총동원한 결과가 119 : 29, 4배 차이라면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함을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출한 예산이 무려 5744억 원"이라며 "민생예산과 지역예산이 삭감된 조건에서 더욱 안타깝고 분노스럽다"고 했다.
강 의원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며 "임기 1년 6개월 동안 수많은 억울한 죽음과 외교참사, 민생참사, 인사참사에도 굴하지 않더니,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참에 근본적으로 국정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내려놓을 건 내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 '자고 나니 후진국이 됐다'는 국민들의 자조섞인 목소리를 귀담아듣길 바란다"고 충고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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