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 주요 2기 신도시 시범단지 시세 분석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주요 2기 신도시 시범단지의 현 시세를 분양가와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분양가 대비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2011년 입주) 전용면적 97.17㎡였다. 초기 분양가는 5억8790만원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10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무려 4.1배나 올랐다.
2015년 입주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인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의 경우 분양가는 3억4200만원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11억5000만원으로 3.4배나 뛰었다.
위례신도시의 위례송파푸르지오 전용 106.84㎡는 2.5배,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전용 84.85㎡는 2.3배 올랐다.
이 외에도 평택고덕신도시와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의 시범단지는 평균 1.6~1.8배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는 개발 초기 입주하는 물량이라 분양가가 저렴한 대신, 향후 입주가 이어지면 인프라 개선으로 집값이 올라가는 효과를 누린다. 개발지역 내에 우선적으로 들어가는 물량이다보니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에 배정되고 공들여 짓는 경향이 높아 입주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도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리드하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감안하면 초기에 공급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 공급이 예정됐다. 인천 서구에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첫 분양 단지로 각각 나온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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