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전날 사고 가장 많아, 평상시 1.26배
추석 당일에 동반 탑승자 수 증가로 대인사고 피해 커
추석 당일에 동반 탑승자 수 증가로 대인사고 피해 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평균 4214건으로 평상시 평균(3353건)의 1.26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전날(2599건)과 추석 당일(2818건), 추석 다음날(2327건), 추석 연휴 다음날(2388건) 등 연휴 나머지 날에는 평상시보다 대인사고 평균 건수가 적었다.
특히 올해처럼 연휴가 시작 전날이 평일인 해(2019년·2020년·2022년)에는 퇴근 차량과 여행 차량이 겹치며 평상시보다 1.5배 늘었다.
대인사고 피해자는 추석 당일이 6692명으로 평소(4964명)의 1.35배 수준이었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사고 건수는 적었지만, 동반 탑승자 수가 늘면서 사고 1건 당 피해자수가 1.6배 더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추석 연휴 전날은 오후 4~6시에 사고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추석 전날과 당일은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 추석 다음날은 오후 2~4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음주·무면허 사고 피해도 평상시보다 많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 1일당 40.6명인데 추석 연휴 기간에는 50.5명으로 증가했다.
보험업계에선 추석 연휴에 '단기 운전자범위 확대 특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교대 운전을 하면서 졸음 운전이나 음주운전을 예방하라고 당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음주와 무면허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운전자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노력이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에 단기 운전자범위 확대 특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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