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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구걸생각 없지만, 금도 넘은 尹집단" 與 "단식도 남탓, `이동관씨` 비아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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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明 단식 중단' 요청에도 "꼼수" 일축한 高 "尹이 답해야"
與 "대표 단식마저 남탓하나, 단식도 중단도 스스로 결정이어야"
민주 총리해임-내각총사퇴 요구엔 "선 한참 넘은 국정방해 폭주"
고민정 "구걸생각 없지만, 금도 넘은 尹집단" 與 "단식도 남탓, `이동관씨` 비아냥은?"
지난 9월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당대표가 고민정(오른쪽) 최고위원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단식농성이 보름을 넘기도록 반응이 없다며 대통령실을 "금도(襟度)를 넘어선 집단"으로 규정하자 국민의힘은 "매도(罵倒)의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행태"라고 반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고민정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을 향해 '금도를 넘어선 집단'이라 했다.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대통령실을 깎아내리려, 아나운서 출신임에도 '금도를 넘었다'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로 매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 16일차이던 지난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많은 주변 사람들은 계속해서 단식을 만류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조차도 여태껏 대통령실에선 아무런 미동도 메시지도 없는 걸 보면 정말 그냥 금도를 넘어선 집단이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등이 문안 오는 일조차 없었다는 것으로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여야 각 당에서 여러 단식들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구걸할 생각은 전혀 없고 예상을 안 했던 바는 아니지만 다시 한번 대통령실의 비정함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어서 좀 씁쓸하긴 하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 발언으로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한 것을 두고는 "꼼수"라며 "그렇게 말할 거면 와서 얼굴 같이 보면서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을 만류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며 "여기에 대해 대답을 해야 될 곳은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상대를 인정하는 '금도'도 없이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늘상 넘어서는 고 의원이 이런 비난을 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며 "지난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만 해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이동관씨'라고 비아냥거리며 최소한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과거 논란을 소환했다.

또 "KBS수신료 분리징수 관련해 (고 의원이 건네) 대통령실에 보낸 '백지 서한', 현역 의원이 아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한 '면책특권' 발언, 윤 대통령을 비판하려던 (측근과 관계를 뒤집은) '호가호위' 발언, '대법원 판결이란 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라는 되물음 등 의원 자격을 의심케 한 '무능의 실화'"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 마저 '남 탓'으로 돌리려는가. 단식 결정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이고 단식 중단도 스스로의 결정이어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의 정중한 단식 중단 요청과 여야 대표회담 제안이 21대 국회의 마지막에서만큼은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함께 하자는 큰 의미를 담은 것임을 왜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의 길을 택해 (지난 16일 비상의원총회 결의로) 내각총사퇴, 총리 해임을 들고나와 '국정 방해 폭주'를 선언했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두렵지 않나"라며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사실을 엄중히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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