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노동개혁한다면서 사람이나 때려잡는다면 그건 개혁이 아니라 깽판"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노동조합을 향한 거칠고 노골적인 물리적 탄압, 이것이 '표 잃는 한 있어도' 하겠다며 호언장담했던 노동개혁의 실체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고공농성하던 노동자를 곤봉으로 내려치고, 집회 해산에 캡사이신 분사기를 등장시켰다"며 "현장에서 힘든 일 하는 건설노동자와 대기업 하청 노동자를 오로지 노동조합 한다는 이유만으로 때려잡는다면,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향한 개혁은 더 요원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중구조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탄압해놓고 미래를 위해 도전한다는 식의 미사여구야말로 이 정권의 지향점이 미래가 아니라 노동자 때려잡았던 과거에 있음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이미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구타당했던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권력 남용으로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시대착오적 비상식이야말로 윤석열 정부의 본 모습"이라며 "그 입으로 감히 '자유'를 입에 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표를 잃어버릴지 이 정권에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 민주당이 앞장서서 노동자 탄압을 막겠다"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