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금감원 "스팩이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성장하도록 지속 정비"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금융감독원이 비상장사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하 스팩)이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발굴·정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증권사, 시장·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스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스팩과 합병해 증시에 우회 상장하려 할 때 합병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기업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며 제도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스팩 구조상 스폰서는 비우량기업이라도 합병을 진행할 유인이 존재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팩 이해상충 요소는 스팩 구조의 직접 변경보다는 공시 강화, 스폰서 책임 강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민 한양대 교수 "스폰서와 합병 자문업무를 분리해 스폰서의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고, 스폰서에 합병신주 상장 후 일정기간 시장조성 의무를 부과해 합병 대상회사 과대평가를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증권사, 시장·학계 전문가 의견 및 건의사항을 검토해 감독·심사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스팩실태 분석결과 발견한 우려사항의 개선을 위한 공시서식 개정안을 안내했다. 개정안은 증권사(대표발기인)의 과거 스팩이력 등 공시항목을 추가해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금감원 "스팩이 건전한 투자수단으로 성장하도록 지속 정비"
사진=연합뉴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