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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목동 아파트 거래 급증...토지거래허가구역 이긴 재건축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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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목동 아파트 거래 급증...토지거래허가구역 이긴 재건축 호재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송파구 잠실동과 양천구 목동 아파트 거래량도 직전분기 대비 두배 이상 뛰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5427건(취소 포함)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2244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올 2월에만 2500여건이 거래되며 작년 한 분기동안의 거래가 한 달만에 이뤄졌고, 거래 신고기간이 1달 이상 남아있는 3월 거래량도 벌써 1000건을 넘어섰다. 정부의 시장금리 조절과 저금리 전환 상품 등을 내놓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면서 반등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26일 토지거래허가구역 기간 만료를 앞둔 송파구 잠실동 거래량도 급증했다. 임대를 낀 '갭투자'가 불가능하고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목동은 직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잠실은 약 2배 늘어났다.

목동 아파트 거래의 70%는 2000년 이전에 지어진 재건축 기대 단지로, 실거주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한 거래로 보인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 중 2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핵심 수혜 단지로 떠오르면서다.

가격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2억8000만원에 거래된 목동신시가지 3단지 65㎡는 이달 24일 13억9500만원까지 가격이 뛰었고, 3단지와 7단지도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올랐다.

잠실동에서도 재건축 연한이 지난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잠실주공아파트에 거래가 집중됐다. 지난해 6월 30억4600만원에 거래된 뒤 올해 1월 21억원까지 떨어졌던 잠실주공5단지(82㎡)는 3월 25억원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포함된 양천구와 송파구 등이 규제 해제를 요청하고 나섰지만, 거래량 회복과 가격 반등이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의 평가도 다른 지역구와 차별적 규제를 이중으로 적용받고 있다는 의견과 규제 해제 이후 거래 수요가 집중될 수 있는 지역인 만큼 지정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리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른 지역구의 재건축 단지에서도 가격 반등이나 거래 집중이 나타나는 것은 맞지만, 목동과 잠실의 경우 대규모 재건축 예정 단지가 집중돼 있고 주거 선호도도 높아 규제가 해제될 경우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너무 커진 상황이라 1분기 나타난 거래량 증가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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