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가 올해 전기차 렌털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원가 경쟁력 제고, 매각 이익 극대화 등의 전략으로 생존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ESG 경영과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EV 렌털 사업자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총에서 SK렌터카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렌터카는 이사회 내 위원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기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외에 이사회의 결의로 이사회 내 각종 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감사위원회 위원 해임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상법 관련 규정을 반영했다.
또 류성희 SK네트웍스 지속경영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류 이사는 SK네트웍스 지속경영실장, SKMS 실천팀장, 사업법무팀장 등을 역임했다. 회사는 법무·경영 업무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역량 발휘와 지속가능경영 추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SK렌터카는 작년 장·단기 렌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고차 사업의 매각 수익 등에 매출(이하 연결 기준) 1조2465억원, 영업이익 951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장기 렌털 사업은 온라인 판매 채널의 성공적인 안착과 업계 최초 탄 만큼만 내는 요금 산정 방식을 적용한 '타고페이', 신차급 중고차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 유입의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단기 렌털 사업은 제주를 중심으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고, 중고차 사업은 수출 공매 개시, 양도 제휴처 확대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종로 본사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SK렌터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