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에서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 경영진과 신입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헤리티지 1896에는 박승직 창업주가 1896년 종로4가에서 '박승직상점'을 시작한 시절부터 보존돼 온 다양한 사료를 전시한다.
박승직상점은 포목상으로 출발해 1920년대 자본금을 늘리면서 주식회사로 개편했는데, 당시 발행한 주식증권과 회사 현판, 직원 명부 등 근대기업 태동기 사료도 역사관에서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조선 말 고종과 순종 승하 당시 상인들이 조직한 '조선상민봉도단' 모습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인프라 분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 21세기 두산이 개발·생산한 가스터빈 부품, 풍력발전기 모형, 첨단 전자소재 등을 통해 한국 에너지·기계산업 변화와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만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 기업사와 산업 발전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 두번째)과 박지원 그룹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28일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에서 신입사원들과 함께 개관을 알리는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