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업 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해 향후 관련 사업에 나설 가능성을 열었다.
LG전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날 서면 인사말에서 "사업 모델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경기불황에도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건강한 체질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으로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회사의 사업목적에 포함했다. 업계는 LG전자가 기간통신사업의 일환으로 5G 기술을 활용해 기존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진하고, 화장품판매업은 LG전자의 '프라엘' 등 뷰티·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서 교수는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자동차·전자 융합 전문가다.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회사는 시장 및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확보를 전사 전략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 준비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