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20억원, 영업익 3952억원
PC·콘솔은 하향, 모바일은 25% 증가
핵심 프랜차이즈 IP 3종, 전년比 21% 성장
中 던파 '복합적', DAU·ARPU는 ↑ MAU·PU는 ↓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온라인'이 PC, 모바일 등 전 플랫폼을 아우르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넥슨은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엔화 기준 매출은 5%,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또한 지난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효과 일부 반영에도 모바일 부문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넥슨은 13일 1분기 매출액 775억9600엔(약 1조820억원), 영업이익 416억1100억엔(약 39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C·콘솔 부문은 기존 게임의 선전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반면 모바일 부문은 마비노기 모바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했다.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다.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핵심 프랜차이즈 IP 3종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준으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던전앤파이터는 '중천' 업데이트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FC온라인은 'TOTY' 팩 판매 효과에 힘입어 예상치를 넘어섰다.
넥슨이 지난해 여름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와 지난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일부 활약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PC 게임 기준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 중 일본 매출 3위, 북미·유럽 3위 등을 기록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북미·유럽에서 2위를 차지했다. 3월 말 출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서구권에서 출발이 좋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해 웃지 못했다. 현재 텐센트의 주도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정식 출시 이후 반등이 예상된다.
넥슨은 신작을 출시하며 지속 성장에 나선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테크니컬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 콘텐츠를 확장하는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달 신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도 진행한다.
넥슨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다.
6000억엔(5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한 신작을 발굴하고 이용자에 신선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대규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