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분상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탄탄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민간참여 공공분양 형태가 많아 특별공급 비중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세교2지구' A12블록에 '오산 세교 아테라'를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로 총 43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입주와 동시에 신도시 인프라(세교1·2지구)를 누릴 수 있고, 향후 세교3지구(예정)가 들어서면 16만5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신도시의 중심에 자리하게 된다.
세교지구는 1~3지구 조성을 마치면 총 면적 약 1030만㎡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신도시(약 789만㎡)보다 약 1.3배 크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오산역에 GTX-C 노선(계획)이 추진 중이어서 개발호재도 기대해볼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면서 "세교 3지구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교통호재 등 미래가치에 따른 안전마진도 기대할 수 있어 구매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세교지구에서 동북쪽으로 약 2km 떨어진 동탄2신도시도 사실상 막바지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초기에는 SRT·GTX 동탄역이 위치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에 주거·상업시설 공급이 집중됐다. 이후 개발은 남동쪽인 동탄호수공원 일대로 확장되며 녹지를 중심에 둔 쾌적한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주상복합 일부 부지(C30~33블록)가 남아있으나,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급 지역은 동탄호수공원 일대다.
서울 인근에서는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에서 첫 공급 아파트가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만9000여 가구(인구 4만3000여명)로 조성되며, 약 341만㎡에 달한다. 준공은 2029년이 목표다.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이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말 대한항공이 대장지구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미래항공교통(UAM)&항공 안전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혀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LH는 부천 대장지구 A7·A8블록 865가구의 본청약에 나선다.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물량은 673가구, 일반분양은 192가구다. 모든 가구는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19∼20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이 이뤄지며 21∼22일 특별공급, 23일 일반청약자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하남 교산지구도 첫 공급에 들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이 경기 하남교산지구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전용 51~59㎡·총 1115가구)' 일반공급 청약에 돌입했다. 지난 8~9일 201가구에 대한 일반공급을 진행한 결과 5만2920건의 청약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63대 1에 달해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수도권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까지 도보로 10여분 거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어 안전마진까지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 "인프라가 완성 단계인 동탄2와 세교2, 그리고 서울 접근성이 빼어난 부천 대장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본인의 자격 요건과 가점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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