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글로벌 누적 매출 5조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선구자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선구자로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유통·판매를 맡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출시 10년만에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가 집계한 2013년부터 2022년 3분기까지 램시마 누적 처방액은 11조9267억원으로, 작년 말 기점으로 12조원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램시마 매출이 처음 발생한 2013년부터 작년까지 10년 간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5조1631억원에 달했다.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며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됐다. 2016년 11월에는 미국에 출시됐다. 2017년 4분기 유럽에서 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1년간 글로벌에서 1조2000억원(IQVIA 기준) 이상 처방이 이뤄져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국내 첫 의약품' 타이틀을 획득했다. 지난해 기준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가는 100개국이 넘는다.
작년 3분기 기준(IQVIA) 유럽 인플릭시맙 성분 시장에서 점유율은 55%에 달한다. 특히 영국과 스페인 시장 점유율은 각각 82%, 66%에 달한다. 2020년 직접판매로 전환한 후에도 50% 넘는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유럽 15개국의 현지법인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으로 입찰 경쟁을 주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미국(제품명 인플렉트라)에서는 올 1월 32%(심포니헬스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시그나 등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이후 처방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하면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는 연방정부, 주정부 입찰 수주에 2년 연속으로 성공하며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일본에서는 26%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후속제품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등장 후 경쟁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전환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하는 시너지가 발생해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중남미, 내년 미국에서 램시마SC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램시마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램시마가 누적 처방액 20조원 돌파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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