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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의 정치네컷]일장기에 예 갖춘 尹, 태극기에 예 표한 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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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컷

일장기에 예 갖춘 尹

[김반장의 정치네컷]일장기에 예 갖춘 尹, 태극기에 예 표한 기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의장대 사열을 하며 양국 국기에 예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예를 갖췄다.

윤 대통령은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열고 12년 만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외교방식)'를 복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확대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마주 앉아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담을 하게 됐다"며 "그간 어려움을 겪던 한일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나 '12년만'이라고 표현한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이후 중단된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 것을 부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1박2일이라는 짧은 일정 등을 고려해 의전보다 내용을 중시하는 실무방문 형식을 택했으나 일본 측은 의장대 사열과 공식 만찬, 오므라이스 만찬 등 예우에 많은 정성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리 관저에 도착 후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일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관까지 나와 있다가 윤 대통령을 맞았다. 의장대 공동 사열 행사는 관저 로비에서 약 8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게양된 단상에 올라 의장대와 마주 선 채 '차렷 자세'로 대기했고, 군악대는 애국가와 기미가요를 차례로 연주했다. 양 정상은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일장기에, 기시다 총리는 태극기 앞에서 예를 갖췄다.





◇B컷

생맥주 건배나눈 한일 정상

[김반장의 정치네컷]일장기에 예 갖춘 尹, 태극기에 예 표한 기시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상회담을 끝내고 생맥주 잔을 기울이며 친분과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와 함께 스키야키로 유명한 '요시자와'(吉澤) 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요시자와에서 식사를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차로 인근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갔다. 양 정상은 이곳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소주를 마시면서 예고했던 대로 오므라이스 만찬을 즐겼다.

1895년 창업해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양식집인 렌가테이는 포크커틀릿에 양배추를 곁들인 일본식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윤 대통령이 렌가테이 오므라이스를 맛있게 먹었다는 경험담을 전하자 일본 측이 부러 마련한 2차 만찬 장소다.



◇A컷

대기 7시간 만에 조문마친 이재명

[김반장의 정치네컷]일장기에 예 갖춘 尹, 태극기에 예 표한 기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64)씨의 빈소를 찾아 7시간을 대기한 뒤 조문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유가족에게 '고인은 제가 만나 같이 일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애도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0분쯤 성남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노트 6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에는 이 대표에게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빈소가 마련된 10일 최고위원회를 제외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1시쯤 성남시의료원을 찾았다. 하지만 검찰과 유가족과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7시간이 지나서야 빈소로 들어갔다. 취재진이 "정치 내려놓으시라는 유서 내용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고 질문했지만 이 대표는 침통한 표정만 보일 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조문은 20여분 만에 끝났다.



◇B컷

조문 하루 만에 규탄대회 참석한 이재명

[김반장의 정치네컷]일장기에 예 갖춘 尹, 태극기에 예 표한 기시다
이재명 대표가 wlsks 11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모씨의 조문을 한 이튿날인 11일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이 주최한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제3자 변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비판하며 "지금 당장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을 철회하고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과거사를 부정하고 전쟁 범죄를 부인하는 일본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보장할 수 있겠나"라며 " 사죄도 없고 배상도 없고 전쟁범죄에 완전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부 초청장 말고 일본이 양보한 것이 대체 한 개라도 있느냐"며 "세계에 자랑할 이 대한민국이 일본에는 '호갱'(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이라는 뜻)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김미경·김세희·임재섭·한기호·권준영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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