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국산 34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사진)'에 대해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콰도르에 이어 중남미 두번째 품목허가다. 칠레는 중남미 4위 시장으로, 아르헨티나 등 남아메리카 주요국의 허가 참조국이다. 이번 허가로 펙수클루의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개 국에서 펙수클루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올해 말까지 품목허가 제출국을 20개국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으로, 현재 총 11개국에 NDA 제출을 완료했다.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에서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항궤양제 최대 시장인 중국에 품목허가를 제출할 예정이다. 필리핀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판매도 추진한다.
현재까지 중국, 미국 등 15개 국 기업과 1조2000억원 규모 펙수클루 기술수출 계약도 맺었다.
여기에 현지지사 법인을 둔 동남아시아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합치면 현재까지 총 19개국에 진출해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워 2027년 100개국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