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소통않는 정치 위험성 1년간 실감"… 잊혀지고 싶다던 文 `책방`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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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더] "소통않는 정치 위험성 1년간 실감"… 잊혀지고 싶다던 文 `책방`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을 2년여 앞둔 지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현실 정치와 연관을 가지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퇴임 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었는데요. 하지만 여의도 정가에서는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이 오는 3월께 사저 인근에 '책방'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퇴임후 현실 정치와 거리두겠다던 문재인

尹정부 '불통'겨냥하며 인근에 '책방' 추진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할 때부터 평산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랑방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소장 도서도 기증하고, 좋은 책도 소개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문 전 대통령 측에서는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현 정권과 각을 세우는 것이 적잖이 부담스러운 탓이겠죠.

하지만 지난 3일에는 경남 양산의 사저를 찾은 민주당 지도부에게 "서로 소통하지 않는 정치가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을 힘들게 하는지 지난 1년간 실감했다"고 했는데요.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야권 지도부와 회담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힙니다.

윤 정부의 국정 운영 중 논란이 되는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나오자 여권에서는 '잊혀진 사람이 되겠다던 발언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문 전 대통령을 대대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었죠.

이러한 비판에도 문 전 대통령이 계속 메시지를 내놓는 배경에는 자신이 이끈 정부의 성과가 무분별하게 부정당하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게 그의 주변의 해석이라고 하네요.

김신희기자 ksh614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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