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패널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고 답을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은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한다.
100분간 진행되는 국정과제 점검회의에는 국민패널 100명을 포함해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회의 전체 내용은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월27일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생중계로 전국민에 공개한 바 있다. 이번이 2번째 생중계 회의가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제별로 담당 부처 장관이 먼저 국정과제 진행상황 등을 발표하면 국민 패널들이 질문하는 방식이다. 국민 질문에는 대통령이나 장관이 바로 답변한다.
국민 패널은 정책수요자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에 대한 패널은 무주택 청년이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젊은 세대 등 지금 현재 굉장히 대책이 필요한 정책수요자들을 부처에서 추천하고 선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직접 정책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통령, 장관과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정과제점검회의의 주제는 크게 △경제·민생 △미래 먹거리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4가지다. 경제와 민생 주제에서는 대한민국의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하고 대응방법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는 원전과 방산을 포함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외교·안보를 비롯해 이번 회의 안건에 오르지 않은 국정과제는 내년 상반기 중 2차 점검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부대변인은 "국정과제는 국민께 드린 윤석열 정부의 약속"이라며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국민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취임 첫해가 가기 전에 그동안 추진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내년 부처 업무보고 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와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정책을 만들고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지난 10월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의 한 상점에서 TV 화면에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생중계로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