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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장 자랑한 임은정 검사 “고단하단 생각 슬쩍 들긴 해…저도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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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드리는 사람이니, 두드림 멈출 생각이 없거든요…두드리는 소명과 역할에 늘 감사”
“고단한 저에게 위로와 격려의 손길 이어지고 있어…NCCK 인권 특별상 이어 호루라기 재단에서도 특별상 수상”
“지치지 말고 계속 같이 가보자는 격려 말씀. 감사히 듣는다…씩씩하게 계속 가보겠습니다”
또 상장 자랑한 임은정 검사 “고단하단 생각 슬쩍 들긴 해…저도 사람이니까”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 <사랑의 열매 제공>

'한명숙 사건' 모해 위증 혐의로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소환조사를 받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또 한 번의 상장 수상 소식을 전하며 "저는 두드리는 사람이니 두드림을 멈출 생각이 없거든요. 두드리는 소명과 역할에 늘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고단하다는 생각이 슬쩍 들긴 해요. 저도 사람이니까"라고 심경글을 남겼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공수처에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었다"며 '2016년 부산지검 고소장 등 위조 여검사 사건 은폐건', '2016년 고 김홍영 검사를 자살로 몰고 간 김대현 부장검사에 대해 징계만 하고, 형사 처벌할 거리가 아니라고 우긴 폭행 범죄 은폐건', '2018년 서울고검에서 긴급체포 요건이 없음에도 현직 검사를 긴급체포한 불법체포건'이라고 운을 뗐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서 고소장 등을 위조한 여검사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2016년 부산지검 감찰 조사 기록을 토대로 그대로 기소하였음은 이미 보도된 바 있다"며 "그리고 나머지 사건들에 대해 공수처에서 부지런히 털어내고 있는지 우편물이 연이어 오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변협의 고발로 뒤늦게 기소하여 1심 실형 선고된 김대현 부장검사를 2016년 당시 입건하지 아니한 검찰 수뇌부의 직권남용에 대해 불기소.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멋진 그림을 연출하기 위해 성실히 소환 조사에 응하고 있는 현직 검사에 대한 긴급하지 않은 긴급체포에 대해 역시나 불기소"라고 주장했다.

또 상장 자랑한 임은정 검사 “고단하단 생각 슬쩍 들긴 해…저도 사람이니까”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 <연합뉴스>

그러면서 "검사들이 조직 논리로 말을 오락가락하는 것이야 늘 봐오긴 했지만, 그들의 말이 담긴 불기소장을 들여다보며 공수처를 생각하며 한심한 마음에 혀를 찬다"면서 "오늘 김대현 부장 관련 건에 대해 우편으로 재정신청서를 제출했으니 곧 재정신청서가 접수될 것이고, 불법체포건에 대해서도 조만간 재정신청할 예정"이라고 씁씁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임 부장검사는 "고단한 저에게 위로와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NCCK 인권 특별상에 이어 호루라기 재단에서도 특별상을 수여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지치지 말고 계속 같이 가보자는 격려 말씀. 감사히 듣는다. 고맙습니다.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습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28일 임 부장검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저를 NCCK 인권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박형규 목사 민청학련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백지 구형 관행을 따르지 않고 무죄를 구형하는 등 검찰 내부에서 고군분투해 온 공로'를 선정 사유로 밝혔다는 기사를 들여다보며 뿌듯하여 감사했다"고 상장 수상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의 어두운 흑역사를 배경으로 제가 도드라졌던 사건들과 순간을 이유로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면서 벅찬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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