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24일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선포식'을 열고 첨단 기술을 탑재한 전기 자율주행 전용버스의 운행을 시작했다.
오세훈 시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주행버스에 탑승, 청계광장에서 세운상가를 돌아 다시 청계광장까지 약 3.4㎞를 이동하면서 안전운행 상황을 점검했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첫 기획에서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후 올해 8월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가 통과됐고, 9월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을 느낄 수 있도록 버스에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기술을 채택했으며, 대형 천정 전면창을 통해 조망권도 높였다. 차 안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래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기술과 안전한 탑승을 위한 안전벨트 자동인식, 승객 끼임 자동방지 등의 기능도 부가했다.
시는 25일 2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2일 1대를 추가, 총 3대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탑승 정류소는 청계광장 남측(흥인지문 방향), 세운상가 앞(청계광장방향) 2곳이다. 자율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된다. 많은 시민들이 자율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행한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이 매우 복잡한 청계천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자율주행버스 운행인 만큼 안전에 중점을 두면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자율주행버스가 청계천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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