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2019년 신년 기자회견 당시 김예령 당시 경기방송 기자의 ‘근자감’ 질문 사례 거론
“대깨문들로부터 무지막지한 ‘악플 테러’ 당해…건방지고 불손하다고. 감히 우리 ‘이니’한테”
“그렇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게 언론자유인가…언론자유가 엿가락인가”
“대깨문들로부터 무지막지한 ‘악플 테러’ 당해…건방지고 불손하다고. 감히 우리 ‘이니’한테”
“그렇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게 언론자유인가…언론자유가 엿가락인가”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혁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가 슬리퍼면 어떻고 맨발이면 어떠냐고 주장한다. 대통령이 왕은 아니라면서. 그게 기자정신이란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혹시 집단 기억상실증에 걸린 게 아닐까"라며 "2019년 1월 연두 기자회견 때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님,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주셨는데 그런 자신감의 근거는 뭔지 여쭙습니다'라고 질문했다가, 대깨문들로부터 무지막지한 악플 테러를 당했다. 건방지고 불손하다고. 감히 우리 '이니'한테"라고 김예령 전 기자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견디다 못한 김 기자는 결국 회사를 떠났다"며 "문 대통령과 대담했던 KBS 모 중견 여기자도 대통령께 하는 질문 태도가 건방지다며 치도곤을 당했다. 다른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무리 정중하게 질문해도 마음에 안 들면 버릇없고 건방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선택적으로 적용되는 게 언론자유인가. 언론자유가 엿가락인가"라며 "내로남불이 그쪽 동네의 트레이드마크인 줄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제발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은 갖추기 바란다. 민주당과 열성지지자들께서 그동안 어떤 짓을 해왔는지 국민들이 모를 것 같은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은 평소 출근길 문답이 진행되던 청사 1층 로비에 나무 합판으로 만든 가림막을 전날 세워 도어스테핑 중단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에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과 소통을 더 하겠다는 차원에서 처음 시도를 한 것인데, 이것이 소통의 장이 아니라 난동 수준이 돼 버렸다"면서 "궁극적으로는 (MBC)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불통과 폐쇄, 아집, 독선의 용산 시대로 회귀할 바에는 지금이라도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일갈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실 이전의 명분이자 소통의 상징쇼는 끝났다. 가림막은 과거 '명박산성'처럼 불통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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