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41억달러 무역 흑자
휴대전화, 고부가가치 부품 호조
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줄적자
휴대전화, 고부가가치 부품 호조
디스플레이·컴퓨터 등 줄적자
글로벌 경기 여건 악화로 수출 효자였던 반도체 등이 부진했지만 휴대전화가 고부가가치 부분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든 178억7000만달러, 수입은 13.6% 오른 137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 감소는 IT 기기 수요 둔화와 생산 축소 등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2%, 94억1000만달러), 디스플레이(-9.6%, 20억3000만달러), 컴퓨터·주변기기(-30.9%, 10억3000만달러) 등은 감소했으나 휴대전화는 13%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가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누적, 고정 거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올해 6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휴대전화는 고부가가치 부분품 수요 지속으로 부분품 수출액은 30.2% 증가했다.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21.8%, 66억3000만달러), 휴대전화(7.5%, 16억달러), 컴퓨터·주변기기(7.4%, 13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16.3%, 3억달러)는 줄었다.
주요 지열별로는 중국(-16%, 78억3000만달러), 베트남(-1.3%, 32억1000만달러), 미국(-13.9%, 20억5000만달러), 유럽연합(-4.6%, 9억6000만달러), 일본(-5.3%, 3억6000만달러) 등 대부분 국가에 대한 수출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위축과 IT 기기 생산 축소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대만(11.2%, 16억8000만달러), 일본(21.8%, 13억달러), 미국(1.8%, 6억8000만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중국(-3.2%, 55억달러), 베트남(-4.5%, 8억7000만달러)은 소폭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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