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을 듣는다] 동아시아 지정학 정통… 尹정부 대일외교, 한·미·일 협력체제 밑그림

박철희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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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을 듣는다] 동아시아 지정학 정통… 尹정부 대일외교, 한·미·일 협력체제 밑그림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고견을 듣는다 인터뷰. 이슬기기자 9904sul@



[]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철희 교수는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자라 할 수 있다. 과거와 이념에 매이지 않고 미래와 실질에 기반한 외교가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지정학에 정통한 전문가이자 정책조언자이다. 학내에 머무르지 않고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의 정책적 자문에 응해왔다. 정부가 후원하는 한일포럼의 대표간사를 맡아 대일 외교를 근접 지원한 바도 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특히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체제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깊이 관여했다. 2021년 8월 당시 윤석열 후보 정책자문단의 외교·안보·통일 분과에 참여해 대선 공약을 함께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의 일원으로서 미국에 특사로 다녀왔다. 미국, 일본, 중국 전문가와 경제 및 국방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사단에서 박 교수는 향후 전개할 한미일 협력 방안을 맡았다.

지난 5년 여간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 길로 가는 데는 실사구시와 현실주의를 추구하는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작용하고 있다. 박 교수는 그 중심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한일 약식정상회담을 두고 야당이 굴욕외교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 "조선시대 예송논쟁을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고 형식은 부수적이며 누가 먼저 찾아갔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도 않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공공외교와 민간교류라는 투 트랙으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길을 제안한다. 정부 사이드에서는 직함만 안 가졌지 외교안보라인과 두터운 접촉면이 형성돼 있다. 민간 교류에서는 기성세대 시각에서 미래세대를 재단하지 말라 한다. 이를테면 한국의 MZ세대들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과 동등한 대화를 할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일본과 미국에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현재는 정부의 사이드에 있지만 언제든지 인사이드로 옮겨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박 교수는 국내는 물론 뉴욕타임스, BBC, CNN, 아사히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이 해설과 분석을 구하고자 하는 인기 학자다. 도쿄신문과 일본 정치학회지에 한일관계 현안에 대해 개진하는 단골 기고자이기도 하다.

△1963년 충북 충주 △서울대 정치학 학사·석사, 컬럼비아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1999년~2002년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대학 조교수 △2002년~2004년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 △2004년~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2012년~2016년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2016년~2018년 한일포럼 대표간사,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2017년 현대일본학회장 △2019년~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2021년 8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자문교수 △2022년 4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한미정책협의대표단'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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