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굳히기 나선 李, 단일화 불씨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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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10일 시작되면서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부울경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전통적 지지층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들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에 힘을 보탤지 미지수다. 더구나 이날 발표된 부울경 지역의 이 후보 지지율과 박용진 후보 지지율이 근소한 차로 나타나기도 했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전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분기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이날 부울경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뒤, 11일~12일 ARS투표로 당 대표 후보 1인과 최고위원 후보 2인을 선택한다.

이 후보는 1주차 강원·대구·경북(TK)과 제주·인천 지역 권리당원 개표 결과에서 1위 자리를 확인한 만큼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 측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박용진·강훈식 두 분의 젊고 능력 있는 민주당의 새로운 리더들과 함께 유능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표일인 13일이 추후 전대 분위기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가 친노·친문 성향의 지지층들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계속 '어대명' 기류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대적으로 친명(친이재명)성향 지지자들과 이질감이 있는 친노·친문 마저도 이 후보의 독주 체제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추후 전대 자체에 대한 관심도 낮아지고 대세론을 더 굳힐 수도 있다.

반면 추격자인 박 후보와 강 후보는 아직 '반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반이재명' 전략을 밀고 있는 박 후보는 지난 9일 부산 당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당원들이 그냥 대세론에 허무하게 '어대명'하면서 그냥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략적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비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강 후보는 지난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이어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경남지역 표심을 다졌다. 강 후보는 이곳에서 연일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부울경이 박 후보와 강 후보의 추격 분위기를 만들 무대로 거론된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쿠키뉴스 의뢰, 조사기간 지난 6~8일,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후보의 부울경 지지율은 38.2%, 박 후보는 32.5%, 강 후보는 6.5%였다. 박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도 크지 않고, 박 후보와 강 후보의 지지율이 합친다면 오차 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서게 되는 셈이다. 개표 결과도 여론조사와 비슷하다면 전대 레이스가 역동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김세희기자 saehee0127@

민주 전당대회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굳히기 나선 李, 단일화 불씨될수도
이재명(왼쪽부터)·강훈식·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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