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한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엑스포 개최 경쟁발표 후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엔 김 여사를 보좌하는 별도 기능이 없다. 하지만 최근 김 여사의 공개 행보가 늘어나면서 사진 유출과 지인 동행 논란 등이 제기되면서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한 총리는 김 여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선 "개인적으로 뵌 적이 없어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적인 틀에서 김 여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건 내가 모르겠다"며 "언제 한 번 뵐 기회가 있으면 (윤 대통령에게) 여쭤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호흡을 묻는 질문엔 "거의 100%"라고 했다.
그는 "각료 중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혹시나 집단사고에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변에도 그런 걸 항상 경고해 달라 하고 있고, 그래서 제 명함에도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뒀다"고 했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거취를 두고는 "장관도 행정 관료라고 본다"며 "행정 관료가 너무 정치색을 확실하게 드러내 버리니, 그런 역할이 적절한 것인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선 "총리 단계의 협치를 위한 사무국 같은 게 하나 있으면 좋겠다"며 "한 달에 한 번씩은 (협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식으로 몇 명이 앉아 있는 사무국은 아니더라도 원내대표실과 총리실 등 실무진이 더 자주 만나면 좋겠다"며 "협의는 너무 넓은 범위로 하지 않고 실무적으로, 디테일을 가지고 조율해야 협의가 이뤄진다"고 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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