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수지가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월 8억9000만달러 흑자를 제외하면 1월과 3월, 4월 모두 적자가 난 것이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를 망가뜨렸다.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7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은 18.6% 늘어난 60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전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이 수입액을 급증시킨 것이다. 우크라이나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었고, 곡물·광물 가격도 다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무역적자 규모는 66억1900만달러로 불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4월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적자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공급망 불안, 미국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그 여파가 만만치 않다. 일단 국제정세 불안정 속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 둔화도 뚜렷해져 걱정을 더 안긴다.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높은 수출 성장세까지 언제든 꺾일 수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솟구친다는 현실도 갈 길 바쁜 우리나라 무역에는 장애물이다. 이러다간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가 적자인 '쌍둥이 적자'를 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재정수지는 확장재정 기조에다 코로나19 지원대책이 겹치면서 4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된다. 올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무역적자가 심상치 않다. 비상등이 켜졌다. 무역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외변수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제유가, 곡물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경제·안보 핵심품목들을 중심으로 가격과 수급 안정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 지원이 화급하다. 따라서 오는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로서는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해 나가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새 정부는 무역적자가 울리는 경고음을 절대로 흘려듣지 말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무역적자 규모는 66억1900만달러로 불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1~4월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적자구조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장기화로 치닫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다 공급망 불안, 미국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그 여파가 만만치 않다. 일단 국제정세 불안정 속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의 성장 둔화도 뚜렷해져 걱정을 더 안긴다.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인 높은 수출 성장세까지 언제든 꺾일 수 있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솟구친다는 현실도 갈 길 바쁜 우리나라 무역에는 장애물이다. 이러다간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가 적자인 '쌍둥이 적자'를 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재정수지는 확장재정 기조에다 코로나19 지원대책이 겹치면서 4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된다. 올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무역적자가 심상치 않다. 비상등이 켜졌다. 무역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외변수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제유가, 곡물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경제·안보 핵심품목들을 중심으로 가격과 수급 안정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 지원이 화급하다. 따라서 오는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로서는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해 나가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새 정부는 무역적자가 울리는 경고음을 절대로 흘려듣지 말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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