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LA공장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내 김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지역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LA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A)에 자리잡았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 규모의 김치를 생산하는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 LA공장은 대상의 10번째 해외 생산기지이자 최초의 비아시아 공장이다.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LA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미국 내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비건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백김치·비트김치·피클무·맛김치·양배추 김치 등 10종이다.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 제품의 주요 원료인 배추, 무, 파 등은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
수 년간의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 김치와 현지화 김치의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양질의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은 월마트나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에 종가집 김치를 입점시켜 메인스트림 채널을 공략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물류 대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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