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르면 적자로 전환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나온 결과다. 151개사가 설문에 응답했다. 이 중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이 되면 적자로 돌아선다고 밝혔다. 현재 유가 수준인 100달러에서 적자로 전환된다고 답한 기업도 13.2%에 달했다.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에는 응답 기업 모두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유가 상승으로 기존 투자계획을 축소하려는 기업도 많았다. 전체의 76.2%였다. 최근의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거나 1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기업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국제유가 폭등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의 영향이 크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추진하면서 유가에 불이 붙은 것이다. 러시아가 세계 2위 원유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강대국 간 진영대결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가 폭등은 더욱 우려스럽다. 3차 오일쇼크 위기감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미 그 파장은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유가 급등에 피가 마른다. 기업 수익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 수출 경쟁력 약화도 피할 수 없다. 이날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제조기업 절반 가까이 이익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26.9%에 달했다.
말 그대로 '오일쇼크'가 따로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단 유가 안정화가 화급하다. 당장 수입처 다변화를 통해 공급 차질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및 인하 기간 연장, 기업에 대한 가격인상 자제 요청 등 단발성 처방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오일쇼크가 곧 닥친다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종합적이고 장기적 비상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전경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은 원유 관세 인하,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 안정적 에너지 수급처 확보, 정부의 원유 비축물량 방출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국내 기업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신구 정권 간 머리를 맞대 '고유가 쓰나미'를 헤쳐나갈 방도를 찾길 바란다.
국제유가 폭등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의 영향이 크다.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추진하면서 유가에 불이 붙은 것이다. 러시아가 세계 2위 원유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강대국 간 진영대결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유가 폭등은 더욱 우려스럽다. 3차 오일쇼크 위기감이 점점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미 그 파장은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유가 급등에 피가 마른다. 기업 수익 악화는 불보듯 뻔하다. 수출 경쟁력 약화도 피할 수 없다. 이날 대한상의의 조사에 따르면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제조기업 절반 가까이 이익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26.9%에 달했다.
말 그대로 '오일쇼크'가 따로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일단 유가 안정화가 화급하다. 당장 수입처 다변화를 통해 공급 차질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및 인하 기간 연장, 기업에 대한 가격인상 자제 요청 등 단발성 처방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오일쇼크가 곧 닥친다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종합적이고 장기적 비상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전경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들은 원유 관세 인하,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 안정적 에너지 수급처 확보, 정부의 원유 비축물량 방출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국내 기업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신구 정권 간 머리를 맞대 '고유가 쓰나미'를 헤쳐나갈 방도를 찾길 바란다.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