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들어갔다. 5년 만의 귀가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나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후 달성군 사저로 출발했다. 오후 12시 15분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준비된 마이크 앞에 서서 '정치적 고향' 달성군으로 돌아온 소회를 밝혔다. 달성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부터 대통령에 당선된 2012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을 때의 지역구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오셔서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또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공식 석상에 선 것은 5년 만이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당장 현안은 보수 진영의 명맥을 잇게 된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 설정일 것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선 현 정부나 윤 당선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자연인으로서 여생을 보낼 수도 있고, 정치활동을 재기할지도 모를 일이다. 윤 당선인이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겠다"고 밝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오랜만에 밝게 웃었다. 건강도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어떤 '작은 힘'을 보태려는지도 궁금해진다.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빚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혼란상을 야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탄핵으로 파면된 첫 대통령이었고, 임기 중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은 오욕도 안고 있다. 아직 국민들은 '국정농단'에 대한 역사의 책임까지 용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에 일조하면서 국민에 진 빚을 차근차근 갚아나가야 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공식 석상에 선 것은 5년 만이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당장 현안은 보수 진영의 명맥을 잇게 된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 설정일 것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선 현 정부나 윤 당선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 자연인으로서 여생을 보낼 수도 있고, 정치활동을 재기할지도 모를 일이다. 윤 당선인이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겠다"고 밝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오랜만에 밝게 웃었다. 건강도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어떤 '작은 힘'을 보태려는지도 궁금해진다.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빚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혼란상을 야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탄핵으로 파면된 첫 대통령이었고, 임기 중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은 오욕도 안고 있다. 아직 국민들은 '국정농단'에 대한 역사의 책임까지 용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에 일조하면서 국민에 진 빚을 차근차근 갚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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