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더 달리는 쉐보레 '볼트EUV'= 한국GM이 작년 온라인 사전계약에 들어간 볼트 EUV가 오는 2분기부터 본격 고객에 인도된다. 이 모델은 전장 4305㎜, 축거 2675㎜로 신형 볼트EV보다 165㎜, 75㎜ 각각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430ℓ로 2열 시트를 접으면 1288ℓ까지 늘어나 적재 공간도 SUV답게 넉넉하다.
볼트EUV는 볼트EV와 마찬가지로 150㎾급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이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288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로 구성된 LG에너지솔루션의 66㎾h 배터리 패키지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리는 403㎞다.
볼트EUV는 쉐보레 온라인 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 것으로 견적부터 결제, 탁송까지 쉐보레 전시장 방문 없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449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지원시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2000만원대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 쌍용자동차는 이달 초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정통 SUV 스타일에 전기차 감성이 더해졌다. 적재 공간은 기본 551리터로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에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가 동시 수납 가능하고, 19㎝(상하폭 기준)의 분리된 수납공간에 소품들도 정리할 수도 있다. 사측은 차박 등 다양한 레저 라이프를 누릴 수 있으며, 매직 트레이를 적용해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307㎞ 주행 가능하며, 급속 충전(100㎾) 시 33분이면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4056만5000원~4390만원으로 책정됐다. 사측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쌍용차는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되는 다음달 이후 사전 계약한 고객 순으로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누울 수 있는 아이오닉 5…220V도 갖췄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외형을 띄고 있지만 실용성은 실내 공간은 SUV 못지 않다.
이 모델은 전장이 4635㎜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보다 5㎜ 길지만 축거는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무려 100㎜가 더 길다. 1열 시트는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준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1ℓ, 2열을 접을 경우 1600ℓ까지 확보된다.
아이오닉 5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있다.
아이오닉 5는 72.6㎾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29㎞ 주행(복합) 가능하다. 가격은 4695만원부터 시작하며, 전 트림이 정부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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