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소규모 노후건축물에 대한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소규모 노후건축물은 건축물관리법·시설물안전법·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정기점검 대상이 아닌 건축물로, 30년이 넘은 주택·근린생활시설·노유자 시설 등이다.
건축물 소유주나 관리주체는 불안하고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언제든지 관할 구청에 안전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건축물에는 건축 시공·구조 분야 전문가가 방문해 육안으로 상태를 점검한다. 그 결과 '미흡' 또는 '불량' 건축물로 판정되면 전문기관이 2차 안전점검을 한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지원사업과 연계해 노후건축물 구조보강 공사비를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과 금액은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2018년부터 소규모 노후건축물 안전점검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26만동 가운데 2만8000동을 점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도 안전점검이 필요한 노후건축물이 많다"며 "소규모 노후건축물의 안전점검 지원 물량 및 노후건축물 보수·보강 비용 지원 예산을 매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