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합동 방체 대표단,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 예방
양국 수교 35주년 "더 굳건한 신뢰관계 구축"
양국 수교 35주년 "더 굳건한 신뢰관계 구축"
7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 특사단과 국회 대표단은 체코에 방문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했다. 양국은 포괄적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원자력·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14건의 협약과 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국은 산업·에너지·건설·인프라·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9월 MOU를 구체화한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 진출과 추가 2기 건설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체코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해 향후 구체화될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의 공동 대응을 강화했다.
또한 양국 산업부 장관은 원전 산업에서 협력을 비롯해 배터리·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양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 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협약과 MOU 10건을 체결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양국은 지난해 9월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의 이행을 위해 산업협력센터를 구축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자동차 협력센터와 로봇 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연구개발(R&D)·인력양성·실증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국회 대표단과 정부 특사단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국회 차원에서의 양국 간 원자력, 첨단산업, 에너지, 건설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해 양국은 더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한수원과의 계약 체결 보류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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