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 첫 후보 토론이 3일 저녁 열린다. 지상파TV 3사 주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간 4자 토론이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KBS 스튜디오에서 열려 생중계된다. 한자리에서 후보들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유권자의 이목이 쏠려 있다. 현대 선거에서 TV토론은 유권자가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 인식된다. 후보 측의 일방적 정보제공이 아닌 생중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면모를 통해 후보를 평가하게 된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75.6%가 토론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토론은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 정해진 주제를 놓고 벌이는 토론이다. 자유 주제 토론도 마련돼 있으나 정해진 규칙에 의해 진행되므로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보들의 진지하고 솔직한 자세가 요구된다. 불리한 점을 회피하는데 급급하고 근거 없는 인신공격에 빠질 경우 점수를 잃게 된다. 진실 판단은 토론을 지켜보는 유권자 몫이다. 토론회를 정치공학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말고 정직하게 평가받겠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양자토론을 하기로 하고 방식을 놓고 협상하다 결렬된 바 있다. 토론회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전략에만 매몰된 결과다. 토론수법은 어느 정도 필요하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취사선택 토론은 역풍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대선에서는 후보토론이 대세를 가르는 변수는 아니었다. 일찌감치 우열이 가려진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토론회의 효용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은 한 달여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 안갯속이다. 따라서 첫 토론부터 후보간 격론이 벌어져 우열이 가려지는 것이 유권자들에겐 좋다. 토론이 격해지다보면 위기대처능력, 인품, 세계관 등이 드러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공히 상대방이 연루된 것으로 주장해온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심층적 질문과 책임 있는 답변이 나오길 기대한다. 두 유력 후보가 그동안 쏟아낸,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포퓰리즘 공약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도 들어봐야 한다. 이번 첫 후보 토론회는 정책과 자질,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번 토론은 부동산, 외교·안보, 일자리·성장 등 정해진 주제를 놓고 벌이는 토론이다. 자유 주제 토론도 마련돼 있으나 정해진 규칙에 의해 진행되므로 제기된 의혹들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보들의 진지하고 솔직한 자세가 요구된다. 불리한 점을 회피하는데 급급하고 근거 없는 인신공격에 빠질 경우 점수를 잃게 된다. 진실 판단은 토론을 지켜보는 유권자 몫이다. 토론회를 정치공학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말고 정직하게 평가받겠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양자토론을 하기로 하고 방식을 놓고 협상하다 결렬된 바 있다. 토론회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전략에만 매몰된 결과다. 토론수법은 어느 정도 필요하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취사선택 토론은 역풍을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대선에서는 후보토론이 대세를 가르는 변수는 아니었다. 일찌감치 우열이 가려진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토론회의 효용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은 한 달여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 안갯속이다. 따라서 첫 토론부터 후보간 격론이 벌어져 우열이 가려지는 것이 유권자들에겐 좋다. 토론이 격해지다보면 위기대처능력, 인품, 세계관 등이 드러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공히 상대방이 연루된 것으로 주장해온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심층적 질문과 책임 있는 답변이 나오길 기대한다. 두 유력 후보가 그동안 쏟아낸,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포퓰리즘 공약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도 들어봐야 한다. 이번 첫 후보 토론회는 정책과 자질, 의혹을 철저히 검증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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