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강제입원 등은 정신장애 앓는 당사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희화화하는 행위”
“‘정신병자’는 명백한 장애인 비하 발언…장추련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해주기 바란다”
“‘정신병자’는 명백한 장애인 비하 발언…장추련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해주기 바란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련)은 게으름 피우지 말고 당장 이재명을 국가인권위에 진정하시기 바란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형에 대한 강제입원 등은 정신장애를 앓는 당사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희화화하고 가벼이 여기는 행위로서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장추련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의 '이 사람이 정신병자 같은데요?'라는 발언은 '정신장애를 가진 분들 및 그 가족들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명백한 장애인 비하발언이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조현병 등 정신장애를 앓는 당사자들을 대리해온 변호사로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신장애를 앓는 분들에 대한 비하발언과 차별, 혐오발언에 대해 강력 규탄하는 바이다"라며 "장추련은 제가 이준석이 안철수 대표에게 했던 용어를 미러링 해서 풍자했던, 대상이 명백한 발언을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면서 국가인권위에 진정한 사실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실제 장애를 가진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국가인권위에 정성어린 탄원서를 수십장 작성하여 제출해주신 바 있다"며 "장추련은 당장 조치를 취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동원 정치평론가는 최근 이 전 지사가 과거 일반인을 향해 '정신병자'라고 언급한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당시 한 네티즌은 이 전 지사를 향해 "궤변만 하는 정신병 앓는 자가 아닌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사람이 정신병자 같은데요"라며 "처벌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치료 보내야 될 사람입니다"라는 취지의 답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박 평론가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아내 강윤형 의사가 이 전 지사를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의사가 소시오패스 얘기한 게 의료윤리법 위반이라면 시장이 정신병자 얘기하면 무면허 의료 행위"라며 "실제 25명 정신병원 보내긴 했지"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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