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 단계적 일상회복을 뜻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드 코로나 방안'에 대해 경제부처로서의 입장을 정리해보고, 특히 먼저 조치에 나선 해외 사례를 면밀히 조사·연구해달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코로나19 확진 동향, 방역 상황 등을 최우선 고려해야 하겠지만 10월 중 전국민 70%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만큼 그 이후 소위 '위드 코로나' 방안, 즉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에 대해 경제부처로서의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0월에 시작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과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제도와 관련해 "제도 안내와 지급 불편 해소, 자금 신속 지급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어 "4분기는 "올해 경제 운영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 경제정책방향 수립도 해야 하는 브릿지(bridge) 분기로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경제 상황 및 성장경로를 면밀히 재점검하고 12월 하순 발표 목표로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작업에도 착수해달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