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곽상도의 적은 곽상도"라고 비판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성남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를 했던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 대유'에 자신의 아들은 '월급이 고작 이삼백만 원의 직원에 불과했다'고 큰소리쳤던 곽 의원의 아들이 퇴사하면서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돈이 50억 원이라고 한다"면서 "곽 의원은 성과급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버지가 곽상도가 아니었더라면 로또형 지급이 가능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곽 의원은 가족 특혜 감별사를 자처하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공모에 의한 예술 지원금도 대통령 백이라 몰아갔고, 단순히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은 예술 재능도 부정했다"면서 "그러니 평소 그의 철학과 소신대로 철저하게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 곽상도의 특권과 반칙, 불법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컷뉴스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단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었다고 반박했으며 곽 의원은 "아들한테 최근 성과급으로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다"고 해명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경선 결과 발표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